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저, 이순희 역 / 부키 2007 2007년 올해의 책. 2008년 네티즌 선정도서. 그리고 2008년 국방부 불온서적의 영예에 빛나는(...) 책을 이제서야 읽어 보았다. 이 책을 늦게 읽기 시작한 것도 다분히 '유명한 책 읽기를 게을리 하는' 청개구리 심보 탓이 크다. 반성중. 이 책은 세계경제를 이야기 하지만 어렵지는 않다. 물론 챕터별로 다루는 내용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 나오는 챕터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야기를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쉽게 말하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나라들'이다. 정확히는 신자유주의를 표방하고 자유무역을 선동하는 나라들이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이 있겠다. 자유무역이라는 것은 매우 그럴듯해보이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 더보기 구해줘 - 기욤 뮈소 저, 윤미연 역 / 밝은세상 2006 그 동안 기욤 뮈소의 책이 재미있다는 얘기는 많은 사람에게 들었지만,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록 왠지 더 늦게 보게 되는 그런게 있다. 이 선천전인 청개구리 소울을 대체 어쩔 것인가 (...) 기욤 뮈소를 이야기 할 때 '영화를 보는 듯 한 비주얼을 글에 담아내는' 부분을 칭찬하곤 하는데, 내가 글을 쓰면서 무척 고민하는 부분도 대강 그런 부분들이다. 처음 보는 책이었지만 취향에 맞는 부분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서 기인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이 책을 권할 때에도 자주 하는 말이 될 것이다. 불행하게 살아온 사람들, 혹은 불행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잔뜩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분위기가 한없이 우울하기만 하다던가, 가슴이 콱 매여오는 이야기들은 아니다. 적당히 방관할 수 있는 정도의 불.. 더보기 가난뱅이의 역습 - 마쓰모토 하지메 저, 김경원 역, 최규석 그림 / 이루 2009 나오고 나서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이 책은 2010년 마쓰모토 하지메의 인천공항 입국 거부로 인해서 유명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그 일을 계기로 해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마쓰모토 하지메는 무척 독특한 인물이다. 대학시절부터 '가난뱅이들'을 움직이고 선동하는데 재능을 보이고 지역 주민들과 강한 친화력을 보이면서 꾸준히 '기득권'에게 반항하는 레지스탕스, 하지만 체제 전복을 꿈꾸기 보다는 하층민들의 입지 강화에 주력하는 인물이다. 워낙 저지르고 다니는 행위들이 데모일색이다보니 아무래도 이 정부에서는 불편했을 터, 해외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미리미리 불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입국을 거부하는 성실함을 보였다. 사실 이 책의 내용 보다는 사건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본 탓인지 시작 부분에 나오는 가난뱅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