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씨 표류기
UnknownGrotesQ
2009. 5. 18. 00:24
영화를 이틀이나 연달아서 본게 얼마만인가 (...)
천하장사 마돈나를 보면서 이해준 감독에게 가졌던 기대감으로 부풀어서 본 영화지만 생각만큼 큰 감명은 받지 못했다. (약간 우울한 기분 탓도 있겠지만)
한강 밤섬에 표류하는 김씨와 세상과 단절된 방 안에서 표류하는 김씨의 표류기. (엔딩 크레딧에는 male Kim 과 female Kim 이라고 표기된다.) 그들은 각자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그 속에서 희망을 품고, 타의에 의해서 그 희망들이 뭉개져 버리더라도 결국 희망을 찾아 계속 표류한다.
이해영의 부재 탓인지 소포모어 징크스인지는 모르지만 다음 작품은 조금 더 분발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