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4월 09일
길고 다사다난했던 GNA-TV 일이 끝났다. 프로젝트가 이렇게 길어질거라곤 정말 아무도 상상 못했을 거다. 등촌동에서 연락이 없는지 확인을 하고, 종호형하고 약속을 잡았다. 저번에 갔던 독산동 금관한우에서 고기를 실컷 먹었다. (다음엔 등심만 공략하리)
신림역쪽으로 옮겨서 맥주를 한잔 했다. 칵테일도 그렇고 맥주도 그렇고 요새는 단 게 많이 땡긴다. 사람이 어떤 음식에 욕망이 생기는건 그럴만한 체내 작용 때문이라던데,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여튼 칵테일에 맥주를 흥청망청 먹었다. 엄청 먹어댔는지 나중엔 사장님이 문앞까지 나와서 인사를 해주더라. 근데 서비스가 맥주잔 여섯개인 건 좀 그렇다. 그것도 하이네켄.
지친 심신에 위로라곤 이젠 먹는 것 뿐인가...
2010년 04월 10일
카페에서 일하겠다고 노트북 열어놓고 노닥거리다 하루가 다 갔다.
왠지 일을 하려고 하면 팜빌도 좀 봐야 할 것 같고, 카페월드도 살펴봐야 하고, 위룰에 농사도 좀 지어야 되고... 나 왜이러니.
2010년 04월 11일
밤새고, 낮에는 내내 자고, 저녁부터 일.
근데 How I Met Your Mother가 정말 재밌는거다...
2시즌 7화에서 나온 클로이는 대단히 예쁘다. 한화짜리 단역으로 나오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러니까, 다시 또 보고 싶다는 얘기) 역시 난 잘 웃는 여자들한텐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