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올해의 책.
2008년 네티즌 선정도서.
그리고 2008년 국방부 불온서적의 영예에 빛나는(...) 책을 이제서야 읽어 보았다. 이 책을 늦게 읽기 시작한 것도 다분히 '유명한 책 읽기를 게을리 하는' 청개구리 심보 탓이 크다. 반성중.
2008년 네티즌 선정도서.
그리고 2008년 국방부 불온서적의 영예에 빛나는(...) 책을 이제서야 읽어 보았다. 이 책을 늦게 읽기 시작한 것도 다분히 '유명한 책 읽기를 게을리 하는' 청개구리 심보 탓이 크다. 반성중.
이 책은 세계경제를 이야기 하지만 어렵지는 않다. 물론 챕터별로 다루는 내용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 나오는 챕터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야기를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쉽게 말하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나라들'이다. 정확히는 신자유주의를 표방하고 자유무역을 선동하는 나라들이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이 있겠다.
자유무역이라는 것은 매우 그럴듯해보이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진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인용하자면 '브라질 축구 대표팀과 열한살 소녀 축구팀'의 공정한 대결이라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무척 비판적인 내용이지만, 공격적으로 쓰여지지는 않았다. 이 책은 보수주의자들의 이론의 거름이 될 수도 있고, 진보주의자들의 이론의 거름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반대로 양쪽 모두에게 불편한 내용 또한 포함하고 있다. 매우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입장에서 쓰인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단순한 반미 서적으로 분류되어 불온서적이 되었다는건 무척 우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