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武)의 여신', '강철의 여인'등으로 불리며 어디에서도 꿀리는 것 하나 없이 당차기만 한 누나지만 그런 누나에게도 천적이 하나쯤은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사색이 되어선 부들부들 떠는 그 이름은...... 다름 아닌 치과였다.
누나가 치과를 싫어하는 건 어릴 적부터였다. 왠지 체질적으로 병원이라는 곳과 상성이 잘 맞지 않는 누나였지만, 그 중에서도 치과는 알레르기(?)의 강도가 심했다. 치과에서 이 갈아내는 소리를 듣는 순간 누나의 놀란 고양이 같은 얼굴은 글만으로는 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애통할 정도로.
누나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젖니가 빠지기 시작하며 이 갈이를 시작할 즈음이었다. 누나는 이가 흔들리고 아픈데도 '안가! 안가! 차라리 죽어버릴래!'라며 고집을 부렸다. 덧니가 나도 상관없다고 버티던 누나는 '덧니가 나면 턱을 잘라내서 이를 다 뽑은 다음 새로 박아 심어야 한다'라는 엄마의 강도 높은 협박 끝에서야 치과로 향했다.
치과로 가는 내내 나는 불안했다. 누나가 치과에서 무슨 일을 저지를 지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간호사에게 정권을 먹인다거나, 치료를 거부하며 의사의 눈을 찔러버릴지도 모른다. 엄마도 내심 걱정하는 눈치였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선생님을 보는 순간에는 나도 엄마도 잔뜩 긴장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건 그냥 기우였던 것 같다.
"자~ 그럼...."
"저, 저기요! 선생님! 마, 마취주사는 안 하나요?"
"안 해도 금방 끝날 거예요."
"그, 그래도 엄청 아프다거나......."
"안 아파요. 순식간에 끝나니까."
"만에 하나라도, 정말 정말 낮은 가능성으로 엄청나게 아프다던가 하면......."
"....... 간호사, 마취주사 준비해줘요."
아마 세계적으로 젖니(그것도 앞니)를 뽑는데 마취 주사를 맞고 뽑은 최초의 사람일거다.
"자, 잠깐만요. 마취 주사 바늘이 너무 길지 않아요?"
"들어가는 건 조금이니까 안심해요."
"으..., 우우......."
"자, 아아--"
"자, 잠깐만요!!"
끈질기고 기가 찬 꼬맹이. 의사 선생님은 그래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
그래서 결국, 누나는 산모를 응원하는 남편 마냥 엄마를 옆에 세워두고 마취를 한 채로 흔들리는 젖니를 가볍게 쏙 뽑아냈다.
...그리고 같은 이벤트는 23번이나 더 반복되었다.
이쯤 되다보니 그 후로 누나의 치아관리는 꽤나 철저했다. 간단하지만 그래서 더 지키기 힘들다는 333규칙을 엄수하고, 간식을 먹더라도 반드시 양치질을 하곤 했다. 다만 그 목적이 '다시는, 그리고 절대로 치과에 가지 않기 위해서'라는 조금 변질된 강한 사념에 있다는 게 특이점이었지만.
하지만 그런 누나의 철저(처절)한 관리에도 충치가 생기고 말았으니...... 용케도 제대로 자리를 잡고 난 사랑니가 썩은 것이다. (사랑니 안 뽑아도 된다고 좋아하더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어째서! 어째서야! 그렇게 열심히 닦았는데!!!"
"......사랑니엔 칫솔의 치모가 잘 닿지 않아서 썩기 쉽대."
"그런 말도 안 되는......!!"
"......하아."
"안가! 안 간다고! 그냥 썩게 둘 거야! 참을 수 있어!"
이쯤 되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진다.
"저기, 누나......."
"시끄러워!! 누가 뭐라고 꼬드기고 협박을 해도 안 넘어가!"
"....... 이엔 신경이 있어서 충치균이 뇌로 타고 올라가 죽을 수도 있대." (*주1)
"....... 흐흑."
누나의 얼굴에 짙은 슬픔과, 패배의 표정이 떠올랐다. (도무지 평범한 회유나 협박은 통하지가 않는다.)
사랑니는 썩기 쉬우니 차라리 뽑아내자는 의사의 말에 누나는 'Never'사인을 보냈고, 벌써 십년째 누나의 치아 주치의(?)를 맡고 계시는 의사 선생님은 그럴 줄 알았다는 쓴 웃음만 지었다.
"야... 너 절대로 어디 가면 안 돼......, 죽일거야!"
누나가 치료대에 누우며 잔뜩 울상을 짓고 한 말이다. 나는 알았다고 대답하면서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 도무지 10년이 지나도 변한 게 없다. 엄마가 있던 자리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말고는. (이것도 엄마가 쓸쓸한 표정으로 '내가 이 나이에 또 그러고 있어야겠니?'라고 호소한 탓이지만......)
"자, 아아~ 하세요."
"자, 잠까안! 마취...안 해요?!"
"......조금만 갈고 때울 거라 시리긴 해도 마취 안 해요."
"그, 그래도......."
"이를 갈아 낼 거니까 잇몸에 마취를 해도 소용없겠죠?"
"혹시 모르......."
"......간호사, 마취주사 준비해줘요."
......아아, 정녕 이 모습을 보고 강철의 여인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인가.
-----*-----*-----*-----*-----*-----*-----*-----*-----*-----*-----*-----
그 후로 좀 더 완벽하고 철저(처절)한 치아관리를 한 누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치과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아무리 잘 닦고 닦아도 치석을 100% 제거할 수는 없는 법. 결국 스케일링을 하러 치과를 찾게 되었다.
"그런 거 안 해도 사는데 지장 없잖아! 이는 왜 깎아! 싫어! 안가!"
"......입냄새 나."
"우... 구, 구강청정제가 있잖아!"
"심해지면 치주염에 걸려서 턱뼈까지 썩어버려."
"으......, 흑."
승리. 아는 것은 힘이로다.
그리고 치과에서는 예외 없어 '그 이벤트'가 일어났다.
"잠까안!! 마, 마취도 안 하는 거에요?"
"간호사, 마취주사."
이번엔 미리 준비까지 되어있다.
"자, 그럼 시작합시다."
"으으......"
"자, 아아-"
"커, 커피 한잔만 마시고 시작하면 안될까요?"
"......마시면 다시 양치해야 하는데요?"
"그, 그럼 물이라도......."
"...하아, 그럽시다."
누나는 초조하게 나가서는 물을 마시더니, 계속해서 연거푸 뽑아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누나가 열잔째 물을 마실 때, 치료대 옆에서 멀뚱멀뚱 남은 내게 의사 선생님이 말을 걸었다.
"힘들겠어요."
"네? 아... 뭐, 조금요."
"전 스케일링을 마취하고는 처음 해봐요."
"...하하하."
의사 선생님의 미소를 보면서 내가 미안해졌다.
"아, 그런데... 다음 진료 없으세요? 이렇게 시간을 끌어도 되는 건지......."
"예약 받을 때 뒤로 세시간 비워놨어요."
"......아아, 네."
그 때 누나가 비틀비틀 걸어 들어왔다.
"성환아... 나 아무 맛이 안나...."
"......물을 먹어서 그래."
"그게 아니라... 혀에 느낌이 없어. 뭔가 위험한 거 아닐까?"
"......그렇게 마취를 하니까 그렇지."
"자- 자, 여기 어서 누워요. 시작합시다."
"우......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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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떨면서 스케일링을 마친 누나는, 나에게 매달리듯 비틀비틀 대며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누나의 의외의 모습을 본 나는 최대한 참아가면서 키득거렸는데, 그게 누나한테는 꽤나 거슬렸는지, 아니면 불안해 보였는지
"성환아. 뭐 먹고싶어~?"
라면서 긴치 않은 수작을(...) 부리는 것이다. 나는 내심 불안해서
"아냐, 별로 먹고 싶은건 없는데."
"떡볶이 좋아하니까 떡볶이나 해줄까~?"
"어...... 으응. 뭐 나야 고맙지."
라고 승낙해 버렸다. 그래서 결국 그 날 저녁에는 누나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스페셜 요리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민들레 치즈 떡볶이야. 많이 먹어♡" (주2)
"...응."
"...남기면 죽일거야."
"......응."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에~ 설마 너 남한테 이상한 소문 같은 거 안낼 거지?"
"............응."
...無念.
주1 : 충치와 풍치(치주염)에 대한 부분은 진짜입니다. 극단적인 상황이긴 해도 정말 저렇게
될 수도 있으니 모두 치아관리 열심히 하세요.
주2 : 민들레뿌리. 몹시 쓴 꽃대를 제외한 나머지를 민간에선 약재로 사용하며 한의학에서는
꽃이 피기 전 식물체를 포공영(蒲公英)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소화기관과 종창,
유방염, 인후염, 맹장염, 복막염, 급성간염, 황달에 효과가 있다. 맛이 매우 쓰기 때문
에 물에 달여 쓴맛을 빼는 게 보통이지만 누나는 그런걸 신경 쓰지 않는다. 더욱이 악
의 없이 넣었다는 점에서 거부할 수 없는 점이 특히 무섭다.
누나가 치과를 싫어하는 건 어릴 적부터였다. 왠지 체질적으로 병원이라는 곳과 상성이 잘 맞지 않는 누나였지만, 그 중에서도 치과는 알레르기(?)의 강도가 심했다. 치과에서 이 갈아내는 소리를 듣는 순간 누나의 놀란 고양이 같은 얼굴은 글만으로는 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애통할 정도로.
누나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젖니가 빠지기 시작하며 이 갈이를 시작할 즈음이었다. 누나는 이가 흔들리고 아픈데도 '안가! 안가! 차라리 죽어버릴래!'라며 고집을 부렸다. 덧니가 나도 상관없다고 버티던 누나는 '덧니가 나면 턱을 잘라내서 이를 다 뽑은 다음 새로 박아 심어야 한다'라는 엄마의 강도 높은 협박 끝에서야 치과로 향했다.
치과로 가는 내내 나는 불안했다. 누나가 치과에서 무슨 일을 저지를 지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간호사에게 정권을 먹인다거나, 치료를 거부하며 의사의 눈을 찔러버릴지도 모른다. 엄마도 내심 걱정하는 눈치였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선생님을 보는 순간에는 나도 엄마도 잔뜩 긴장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건 그냥 기우였던 것 같다.
"자~ 그럼...."
"저, 저기요! 선생님! 마, 마취주사는 안 하나요?"
"안 해도 금방 끝날 거예요."
"그, 그래도 엄청 아프다거나......."
"안 아파요. 순식간에 끝나니까."
"만에 하나라도, 정말 정말 낮은 가능성으로 엄청나게 아프다던가 하면......."
"....... 간호사, 마취주사 준비해줘요."
아마 세계적으로 젖니(그것도 앞니)를 뽑는데 마취 주사를 맞고 뽑은 최초의 사람일거다.
"자, 잠깐만요. 마취 주사 바늘이 너무 길지 않아요?"
"들어가는 건 조금이니까 안심해요."
"으..., 우우......."
"자, 아아--"
"자, 잠깐만요!!"
끈질기고 기가 찬 꼬맹이. 의사 선생님은 그래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
그래서 결국, 누나는 산모를 응원하는 남편 마냥 엄마를 옆에 세워두고 마취를 한 채로 흔들리는 젖니를 가볍게 쏙 뽑아냈다.
...그리고 같은 이벤트는 23번이나 더 반복되었다.
이쯤 되다보니 그 후로 누나의 치아관리는 꽤나 철저했다. 간단하지만 그래서 더 지키기 힘들다는 333규칙을 엄수하고, 간식을 먹더라도 반드시 양치질을 하곤 했다. 다만 그 목적이 '다시는, 그리고 절대로 치과에 가지 않기 위해서'라는 조금 변질된 강한 사념에 있다는 게 특이점이었지만.
하지만 그런 누나의 철저(처절)한 관리에도 충치가 생기고 말았으니...... 용케도 제대로 자리를 잡고 난 사랑니가 썩은 것이다. (사랑니 안 뽑아도 된다고 좋아하더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어째서! 어째서야! 그렇게 열심히 닦았는데!!!"
"......사랑니엔 칫솔의 치모가 잘 닿지 않아서 썩기 쉽대."
"그런 말도 안 되는......!!"
"......하아."
"안가! 안 간다고! 그냥 썩게 둘 거야! 참을 수 있어!"
이쯤 되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진다.
"저기, 누나......."
"시끄러워!! 누가 뭐라고 꼬드기고 협박을 해도 안 넘어가!"
"....... 이엔 신경이 있어서 충치균이 뇌로 타고 올라가 죽을 수도 있대." (*주1)
"....... 흐흑."
누나의 얼굴에 짙은 슬픔과, 패배의 표정이 떠올랐다. (도무지 평범한 회유나 협박은 통하지가 않는다.)
사랑니는 썩기 쉬우니 차라리 뽑아내자는 의사의 말에 누나는 'Never'사인을 보냈고, 벌써 십년째 누나의 치아 주치의(?)를 맡고 계시는 의사 선생님은 그럴 줄 알았다는 쓴 웃음만 지었다.
"야... 너 절대로 어디 가면 안 돼......, 죽일거야!"
누나가 치료대에 누우며 잔뜩 울상을 짓고 한 말이다. 나는 알았다고 대답하면서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 도무지 10년이 지나도 변한 게 없다. 엄마가 있던 자리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말고는. (이것도 엄마가 쓸쓸한 표정으로 '내가 이 나이에 또 그러고 있어야겠니?'라고 호소한 탓이지만......)
"자, 아아~ 하세요."
"자, 잠까안! 마취...안 해요?!"
"......조금만 갈고 때울 거라 시리긴 해도 마취 안 해요."
"그, 그래도......."
"이를 갈아 낼 거니까 잇몸에 마취를 해도 소용없겠죠?"
"혹시 모르......."
"......간호사, 마취주사 준비해줘요."
......아아, 정녕 이 모습을 보고 강철의 여인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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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좀 더 완벽하고 철저(처절)한 치아관리를 한 누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치과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아무리 잘 닦고 닦아도 치석을 100% 제거할 수는 없는 법. 결국 스케일링을 하러 치과를 찾게 되었다.
"그런 거 안 해도 사는데 지장 없잖아! 이는 왜 깎아! 싫어! 안가!"
"......입냄새 나."
"우... 구, 구강청정제가 있잖아!"
"심해지면 치주염에 걸려서 턱뼈까지 썩어버려."
"으......, 흑."
승리. 아는 것은 힘이로다.
그리고 치과에서는 예외 없어 '그 이벤트'가 일어났다.
"잠까안!! 마, 마취도 안 하는 거에요?"
"간호사, 마취주사."
이번엔 미리 준비까지 되어있다.
"자, 그럼 시작합시다."
"으으......"
"자, 아아-"
"커, 커피 한잔만 마시고 시작하면 안될까요?"
"......마시면 다시 양치해야 하는데요?"
"그, 그럼 물이라도......."
"...하아, 그럽시다."
누나는 초조하게 나가서는 물을 마시더니, 계속해서 연거푸 뽑아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누나가 열잔째 물을 마실 때, 치료대 옆에서 멀뚱멀뚱 남은 내게 의사 선생님이 말을 걸었다.
"힘들겠어요."
"네? 아... 뭐, 조금요."
"전 스케일링을 마취하고는 처음 해봐요."
"...하하하."
의사 선생님의 미소를 보면서 내가 미안해졌다.
"아, 그런데... 다음 진료 없으세요? 이렇게 시간을 끌어도 되는 건지......."
"예약 받을 때 뒤로 세시간 비워놨어요."
"......아아, 네."
그 때 누나가 비틀비틀 걸어 들어왔다.
"성환아... 나 아무 맛이 안나...."
"......물을 먹어서 그래."
"그게 아니라... 혀에 느낌이 없어. 뭔가 위험한 거 아닐까?"
"......그렇게 마취를 하니까 그렇지."
"자- 자, 여기 어서 누워요. 시작합시다."
"우...... 흐흑."
-----*-----*-----*-----*-----*-----*-----*-----*-----*-----*-----*-----
부들부들 떨면서 스케일링을 마친 누나는, 나에게 매달리듯 비틀비틀 대며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누나의 의외의 모습을 본 나는 최대한 참아가면서 키득거렸는데, 그게 누나한테는 꽤나 거슬렸는지, 아니면 불안해 보였는지
"성환아. 뭐 먹고싶어~?"
라면서 긴치 않은 수작을(...) 부리는 것이다. 나는 내심 불안해서
"아냐, 별로 먹고 싶은건 없는데."
"떡볶이 좋아하니까 떡볶이나 해줄까~?"
"어...... 으응. 뭐 나야 고맙지."
라고 승낙해 버렸다. 그래서 결국 그 날 저녁에는 누나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스페셜 요리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민들레 치즈 떡볶이야. 많이 먹어♡" (주2)
"...응."
"...남기면 죽일거야."
"......응."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에~ 설마 너 남한테 이상한 소문 같은 거 안낼 거지?"
"............응."
...無念.
주1 : 충치와 풍치(치주염)에 대한 부분은 진짜입니다. 극단적인 상황이긴 해도 정말 저렇게
될 수도 있으니 모두 치아관리 열심히 하세요.
주2 : 민들레뿌리. 몹시 쓴 꽃대를 제외한 나머지를 민간에선 약재로 사용하며 한의학에서는
꽃이 피기 전 식물체를 포공영(蒲公英)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소화기관과 종창,
유방염, 인후염, 맹장염, 복막염, 급성간염, 황달에 효과가 있다. 맛이 매우 쓰기 때문
에 물에 달여 쓴맛을 빼는 게 보통이지만 누나는 그런걸 신경 쓰지 않는다. 더욱이 악
의 없이 넣었다는 점에서 거부할 수 없는 점이 특히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