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보겠다고 며칠간을 발악(?)하다 결국 보고 왔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도 좋아하고 크리스찬 베일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아직도 히어로물 보면 팔딱팔딱 좋아하는 꼬꼬마라서 안 볼 수가 없었지요.
팀 버튼의 배트맨과 배트맨 리턴즈는 무척 팀 버튼다운 영화지만 진정한 배트맨 영화는 아닙니다. 그 나름대로의 가치를 인정해야지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을 팀 버튼의 배트맨과 비교하려는 시도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작에 충실한 배트맨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이죠. (가끔 이런 조커는 진짜 조커가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계시길래)
이하는 스포일링을 자제한 짧은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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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스 레저의 조커는 정말 징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악당이었다. 다음 작품에서는 다른 악당이 나올테고 좀 더 나이먹은 조커가 이후 작품에서 나오게 될텐데, 히스 레저가 큰 짐을 지우고 떠났구나.
- 감독판에서는 배트맨의 고뇌를 좀 더 깊이 다뤄줘도 좋겠다. 그럼 세시간 차겠네.
- 고담 시민들은 왜 이사를 안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