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0년 05월 30일 이른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메신저를 하염없이 보고 있었다. 이 사람, 저 사람 말을 걸어도 도무지 대화는 이어지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불편한 사람이었나. 오늘따라 유난히 블로그가 난잡해 보인다. 좀 더 작고 간편한 글쓰기는 없을까. 더보기 2010년 04월 21일 성민이랑 천안에서 된장질 했다. 천안은 정말 무선랜이 안 잡히는 곳이다. 동덕여대 블링블링T 트랜지션 샘플 만들었다. 아이디어의 빈곤... 근데 핸드폰 트랜지션이 있어봤자 뭐 얼마나 있겠나. 페이퍼비전으로 3D 트랜지션이나 만들면 몰라도... 근데 그럼 할 게 너무 많다. 어쨌든 페삼은 해야 되는거지만. 우람이랑 2주정도만에 연락을 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전화가 아예 가질 않아서 엄마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아예 연락 조차 되지 않는다고 하니까 나도 영 기분이 찜찜해지긴 하더라. 아마 로밍했던 핸드폰이 로밍취소가 되었거나 번호변경이 된 것 같다. 여튼 다른 번호로 연락해서 연락 성공. 주소도 받았다. 여전히 필요한 걸 물어보면 없다고 한다. 무소유의 사나이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 애플스토어를 들어간다. .. 더보기 2010년 04월 20일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CS5를 설치했다. 이것저것 둘러보고, 프로젝트도 좀 만들어서 돌려보다가... 맥북에서 작업을 이어나가려니 맥북에는 CS5가 설치되지 않는다. 베타를 먼저 삭제하란다. 베타가 삭제되지 않는다. 결국 포맷 시도중. 백업할 게 30기가나 되어서 외장 스토리지 연결해서 백업중. 외장 스토리지 사서 가장 크게 덕본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시험 첫날인데 시험 얘기는 안하고 CS5 얘기를 먼저 하다니. 전통 미술의 이해 시험이 있었다. 서술형이라 다행. 호기심도 많았던 과목이라 스윽스윽 써서 제출했다. 내일 스페인 문화의 이해도 대체적으로 그렇게 끝날 듯. 뭔가 바빴는데, 딱히 일기에 남길 게 없다. 더보기 2010년 04월 09일 ~ 2010년 04월 11일 2010년 04월 09일 길고 다사다난했던 GNA-TV 일이 끝났다. 프로젝트가 이렇게 길어질거라곤 정말 아무도 상상 못했을 거다. 등촌동에서 연락이 없는지 확인을 하고, 종호형하고 약속을 잡았다. 저번에 갔던 독산동 금관한우에서 고기를 실컷 먹었다. (다음엔 등심만 공략하리)신림역쪽으로 옮겨서 맥주를 한잔 했다. 칵테일도 그렇고 맥주도 그렇고 요새는 단 게 많이 땡긴다. 사람이 어떤 음식에 욕망이 생기는건 그럴만한 체내 작용 때문이라던데,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여튼 칵테일에 맥주를 흥청망청 먹었다. 엄청 먹어댔는지 나중엔 사장님이 문앞까지 나와서 인사를 해주더라. 근데 서비스가 맥주잔 여섯개인 건 좀 그렇다. 그것도 하이네켄.지친 심신에 위로라곤 이젠 먹는 것 뿐인가... 2010년 04월 10.. 더보기 2010년 04월 04일 - 나의 주말은 어디에 정신을 차려보니 일요일 저녁. 나의 주말은 어디로 갔는가.큰 수확도 없이 한일도 없이 주말이 갔다. 더보기 2010년 04월 01일 - 맥프로! 그간의 고민 - 이래봤자 결국 지름 고민이지만 - 끝에 아이맥에 대한 꿈을 접고 맥프로를 선택했다. 27인치에 옵션 꽂은 아이맥도 무척 매력있지만, 그 가격에 제일 저렴한 맥프로를 사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그래놓고 CPU 옵션은 탐이 난다는 거다. 램도 왕창 꼽게 될거고.시네마 디스플레이가 좀 더 버텨주어야 한다. 새 시네마 디스플레이가 나올 때 까지. 더보기 2010년 03월 31일 책을 샀다. 그것도 엄청 많이. 물론 책은 주기적으로 사고 있다. 매달 잡지도 사야 하고, 학생이다보니 교재도 사야 하고, 하는 일이 있으니 업무 관련된 것들도 사야 한다. 꼴에 전공 티낸답시고 RSS 리더에도 책 관련된 블로그를 몇개나 등록해 놓았다. 문제는 잘 읽지는 않는다는 거다. 지금도 내 등 뒤에는 3월 초에 구입한 잡지가 놓여있다. 그 중 몇개는 아직 비닐 포장도 안 뜯은 채다. 책장에 꼽혀있는 책들 중에서도 십수권은 읽지도 않았다. 점점 독서가 보다는 책 수집가가 되어가고 있다.글도 그렇다. 작품보다는 뻘글을 많이 쓰고, 맘먹고 쓰면 강의나 쓰고 있다. 이제와서는 일기 한줄을 쓰려고 해도 영 글발이 서질 않는다.여튼 3월의 마지막 날에 아이폰 뱅킹을 테스트 한답시고 지르고, 4월이 찾아오는 .. 더보기 외할머니 외할머니가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 건강이 악화되신건 좀 된 이야기지만 최근엔 더 악화되시는 것 같다. 다리와 허리가 아프신 것 외에, 노인성 치매가 오고 계신 것 같다. 자기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시고, 한달이 며칠인지를 기억하지 못하시고, 자식들의 이름을 혼동하기 시작하셨다. 엄마는 외할머니가 자신을 알아보는 날 동안 자주 찾아가야겠다고 하시고, 멀리 출가해 고생하느라 소홀한 자신을 탓하신다. 누군가를 떠나보낼 준비를 한다는건 힘든 일이다. 특히 사람이 제일 그렇다. 또한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나 또한 떠나야만 함을 느끼게 되기에. 언젠가 내 두뇌에도 단백질이 차오르고 주변 사람들을 하나씩 잊어가는 날이 오겠지. 내가 누군지도 잊은 늙고 병든 고기덩이가 되어 누군가의 짐이 되어 연명하는 날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