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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랩 헤븐 ,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수퍼맨 리턴즈

16일에 본 영화를 게을러서 이제서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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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감독의 작품. 성공했구나. 일본에서 이런 배우들도 캐스팅 해서 이런 훌륭한 영화도 찍고...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 아련하던 꿈은 아득해져만 가고 세상은 내가 생각한 것 만큼 정의롭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그래서 그들은 테러리스트가 된다.
  세상은 상상력이 결여되어 있다. 테러는 그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어준다. 그리고 나에겐 새로운 삶의 이유를 되찾아 준다. 하지만 상상력이 결여된 세상은 나의 복수를 받아들이지만은 않는다.
  나와 세상의 충돌은 더욱 강한 테러를 낳고 무고한 희생자를 낳는다.
  세상에게 복수하는 법. 세상을 모두 지워버리는 방법은 나를 지우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것도 마음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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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침잠물을 남긴 영화 뒤에 이어서 보기엔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영화. 그래서 더 좋았다. 일본 작품은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인지 후카츠 에리를 이 영화에서 보니 길에서 만난 오랜 친구같은 반가움도 느껴졌다.
  사고로 80분 밖에 기억을 못하는 박사. 늘 같은 말을 되묻고 가끔 보이는 괴벽 때문에 어느 가정부도 오래 버티질 못한다. 그 박사에게 자신의 경력과 실력에 자신감을 가진 새로운 가정부가 들어온다.
  박사는 순수하다. 아이는 어른보다 훌륭하고, 그래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기억은 80분밖에 유지되지 않는다. 그는 영원히 10년전의 그날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연인에 대한 마음도 10년전의 그날부터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이 영화의 아름다움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영화의 대사처럼 '감각적으로'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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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맨은 역시 가장 미국적인 영웅이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던 영웅이지만, 역시 브라이언 싱어가 만들어낸 수퍼맨은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수퍼맨의 컴백부터가 미국이 그를 사랑하게 만든다. 떨어지는 비행기를 야구 경기장 한가운데서 받아내다니, 그 연출에 웃으면서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다.
  로이스 레인의 아들이 뭔가 한건을 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끝까지 별 일이 없었다. 다음편에서 뭔가 이루어질까.
  너무 액션을 남발하지도 않고, 적절한 장면에서 기가 막힌 상황 설정의 액션이 탄성을 나오게 한다. 쓸데없이 오버액션 하지 않는 점이 좋고 스케일이 큰 액션의 호흡이 좋다.
  엑스맨3 리턴즈도 만들어 주면 좋을텐데.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