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 [03] 그녀의 천적! '무(武)의 여신', '강철의 여인'등으로 불리며 어디에서도 꿀리는 것 하나 없이 당차기만 한 누나지만 그런 누나에게도 천적이 하나쯤은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사색이 되어선 부들부들 떠는 그 이름은...... 다름 아닌 치과였다. 누나가 치과를 싫어하는 건 어릴 적부터였다. 왠지 체질적으로 병원이라는 곳과 상성이 잘 맞지 않는 누나였지만, 그 중에서도 치과는 알레르기(?)의 강도가 심했다. 치과에서 이 갈아내는 소리를 듣는 순간 누나의 놀란 고양이 같은 얼굴은 글만으로는 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애통할 정도로. 누나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젖니가 빠지기 시작하며 이 갈이를 시작할 즈음이었다. 누나는 이가 흔들리고 아픈데도 '안가! 안가! 차라리 죽어버릴래!'라며 고집을 부렸다. 덧니가 나도.. 더보기 이전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 182 다음